아토이 아이 있는 가정 추천자재,주의할 점

 

 

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, 실내 환경 하나하나가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. 특히 인테리어 자재는 피부와 호흡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 선택에 있어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. 벽지, 바닥재, 페인트 등 다양한 자재 중 어떤 것이 아이에게 해롭지 않은지, 어떤 기준으로 친환경 자재를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되시죠? 이번 글에서는 아토피 아이를 둔 부모님들을 위한 인테리어 자재 선택법을 종류별로 상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.

벽지: 무조건 ‘실크’보다 ‘합지’ 혹은 ‘천연재질’

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요소 중 하나는 벽지에서 방출되는 폼알데하이드(Formaldehyde)와 휘발성 유기화합물(VOCs)입니다. 특히 비닐코팅된 실크벽지의 경우 외관은 고급스럽지만 유해물질이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
추천 자재:
- 천연 펄프 기반 합지벽지: 공기 순환이 잘 되며, 유해물질 방출이 거의 없어 안전합니다.
- 황토벽지/한지벽지: 자연재료로 만들어져 피부 자극이 적고 습도 조절 기능까지 겸비해 곰팡이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.
- E0 또는 E1 등급 제품: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.
주의할 점:
- ‘친환경’이라는 문구만 믿지 말고 KC 인증, 환경표지 인증, ISO 인증 등의 실제 인증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.
- 새로 도배한 직후에는 최소 2~3일 이상 환기하는 것이 필수입니다.

바닥재: 장판보다 천연 마루가 더 안전

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은 바닥재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계열 화학물질입니다. 특히 PVC 장판은 내구성과 방수성은 뛰어나지만, 가열 시 유해가스를 방출할 수 있어 아토피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가정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
추천 자재:
- 천연 원목 마루: 표면 코팅이 최소화된 제품을 선택하면 피부 자극이 적고,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연출할 수 있습니다.
- 대나무 마루: 항균 효과와 통기성이 뛰어나 최근 친환경 인테리어에서 각광받는 소재입니다.
- 코르크 마루: 부드러운 촉감과 자연 유래 소재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고, 탄력성도 좋아 넘어짐 방지에도 도움이 됩니다.
주의할 점:
- 무광 코팅이나 무도장 제품이 화학 성분이 적어 안전하지만, 관리가 어려울 수 있으니 실생활 활용도를 고려해 선택하세요.
- 바닥 난방을 사용하는 경우, 반드시 고온 테스트 인증을 받은 바닥재를 선택해야 유해물질 방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.

페인트와 기타 마감재: VOCs 없는 제품이 기본

벽지와 바닥 못지않게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바로 페인트, 몰딩, 천장 마감 등 기타 인테리어 요소입니다. 대부분의 페인트는 휘발성 유기화합물(VOCs) 방출량이 많아 두통, 알레르기 반응,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.
추천 자재:
- 천연 광물성 페인트: 석회, 점토, 규사 등 자연광물을 이용한 제품으로, 휘발성 유해물질이 거의 없습니다.
- 수성 친환경 페인트: 유성 페인트에 비해 냄새가 덜하고, 휘발성 성분이 적어 아이 방에도 적합합니다.
- 무접착 몰딩: 실리콘이나 본드 대신 고정형 클립으로 시공하는 방식은 접착제의 화학물질 노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.
주의할 점:
- VOCs 방출 기준이 1.0㎎/L 이하인 제품을 선택하세요. 환경부 인증 마크(환경표지)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.
- 마감 후 3일 이상 자연 환기는 필수입니다. 가능하면 시공 후 일정 기간 별도의 공간에서 생활을 권장합니다.

아토피 아이를 둔 가정에서는 인테리어 자재 하나하나가 건강과 직결됩니다. 천연 소재와 환경 인증 제품을 우선 고려하고, 시공 후 충분한 환기와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자재 선택에서 ‘안전’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기억하시고,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우리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주세요.